1박2일간의 캠프는 길진 않지만 모두에게 많은 배움과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 생각한다.
대한민국. 가장 뜨겁고 가슴 뭉클한 네글자.
그리고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140명의 청소년들. 그들을 만나 소통하고, 자신의 관심사와 비젼을 나누고, 필드에서 몸으로 부딪히며 경험을 쌓으신 반크 그리고 코이카 관계자분들의 특강을 들었으며, 새로운 배움과 깨달음을 가지고 각자 개인의 꿈을 조금 더 구체화해 나가기 시작하는, 그리고 그 꿈에 한발자국 더 가까이 다가갈수 있던 시간이었다 생각한다.
본인은 정말 운이 좋게도 이번 지구촌 시민학교 캠프에 코디네이터 자격으로 같이 참가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전체적으로는 14개의 작은 조로 나뉘어 일정을 소화하며, 개인적으로는 2조를 전담하여 옆에서 교감하고 때로는 방향도 제시해주는 길잡이 역할을 소화하며 가장 가까이서 한국 중고등학생들의 열정과 조국에 대한 뜨거운 사랑을 보고 느낄 수 있었다.
이 포스트에서는 본인이 지난 1박2일간 새로이 배우고 느낀 후기를 몇자 적어볼까 한다.
본인에게는 1박2일이란 시간이 부끄러움의 연속이었다. 나름 많은 사람들의 인정 받는 대학교에서 엄연히 대학생이라는 타이틀은 달고 공부하는 본인이지만, 캠프에 참가한 중고등학생들과는 비교되게 구체적인 계획과 꿈과 멀리 지내왔다고 느끼게 되는 반성의 시간이었다. 그렇게 부족한 코디네이터와는 너무나도 다르게 본인이 맡은 조원 모두, 그리고 캠프에 참가한 학생 한사람 한사람마다 분명한 비젼을 가지고 구체적으로 자신들의 미래를 그리고 있었다.
한국을 대표해 한국의 문화를 알리고 교류에 앞장서는 외교관을 꿈꾸는 학생
아프리카 가뭄과 기아로 고통 받는 아이들을 돕는 사회복지사를 꿈꾸는 학생
받은대로 돌려주려 국제협력과 무상원조에 힘쓰는 코이카에서 일하기를 소망하는 학생
남이 아닌 나의 문제임을 깨닫고 남이 아닌 나를, 모두를 돕는 사회 기업가를 꿈꾸는 학생
아퍼도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해 소아과 최고 권위자를 꿈꾸는 학생
제대로 된 역사를 알고 널리 알리며 왜곡된 부분을 고쳐나가는 역사학자를 꿈꾸는 학생
모두 한국을 사랑하는 마음은 같지만 각자 개인개인은 또 너무나 다른 방법으로 애국의 마음을 표현하고 실재로 구현하려하고 있었다. 그런 학생들을 곁에서 지켜보며 본인 보다 어린 그들이 존경의 마음이 들 정도로 각자 관심 있는 분야에 대한 방대한 지식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었고 그들의 뜨거운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
반크라는 단체가 독도, 위안부, 동북공정 등을 다루며 너무 민족적인 성향을 띄는 것은 아니냐라는 편견을 본인 또한 가지지 않았다면 거짓말일 것 이다. 하지만 그것은 편견에 지나치지 않는 것임을 이번 캠프를 통해 깨달았다. 놀랍게도 이번 캠프에서는 학생들이 첫 기획부터 발표까지 자체적으로 한 자유주제 프레젠테이션에서 나온 주제들은 한국이라는 한 국가만의 문제를 다룬것이 아닌 아프리카의 가뭄과 기아문제, 이슬람 국가에서 특히 문제가 되는 여성인권문제, 소외받는 작지 않은 숫자임에도 불구하고 소수라 불리는 그들을 위한 공적 개발 원조(ODA), 고통받고 굶주리는 사람이 없기를 바라며 최소한의 권리를 보장해주기 위해 UN이 시작한 새천년개발목표(MDGs) 등 그 외 많은 세계의 문제들이었다. 더이상 국경선에 제한된 국가라는 틀에 사로잡힌 것이 아닌 지구촌에서 일어나는 모든 문제가 남이 아닌 나의 문제라는 것을 자각하고, 지구촌의 한 시민으로서 지구촌을 걱정하는 더 큰 의미의 '민족적'인 성향을 띄는 단체라고 한다면 본인 또한 반문하지 않고 동의할 것이다.
만약 본인의 생각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어쩔수 없겠지만 본인의 의견은 그렇다는 것을 분명하게 제시하는 바이다.
또한 그런 의미에서, 반크는 민족적인 기관이 아닌 나라를 사랑하는 차세대 국제 리더들을 발견하고 발굴하고 더욱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단체가 아닐까 한다. 한 작은 단체가 그보다 훨씬 더 큰 영향력을 펼칠 수 있는 이유 또한 여기에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 1박2일간의 지구촌 시민학교 캠프 또한 지구촌 촌장들을 키워내는 그런 계발의 시간이었다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지구촌 시민 학교 캠프는 1박2일간 본인과 같이 더 많은 것을 배우고 깨달았을 모든 참가한 학생들이 멀지 않은 미래에 더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한사람 한사람이 될 수 있는 좋은 발판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반크와 이번 캠프를 가능케한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미래 리더 발굴 사업이 계속 이어갔으면 한다.
반크의 설립자이신 박기태 단장님께서는 10년전 이 단체를 설립할 당시 전세계 대학 한국어 학과 교수 천명, 외국 역사학자 천명, 해외 한인 단테 대표 천명에게 편지를 보낸 것처럼 캠프 참가자 모두에게 1000.1000.1000. 마법의 숫자를 적극 추천하고 도전하신다. 그 내용인즉 1000번의 열정, 1000번의 도전, 1000번의 실천으로 우리의 터 지구촌에 변화를 가져오기를 힘쓰자는 것이었다.
본인은 현재 홍콩과학기술대학교(Hong Kong University of Science and Technology, HKUST)에서 컴퓨터 공학을 전공으로 하고 있다. 한국이 아닌 외국에서 유학 생활 중이라 이번 캠프에 참가한 많은 학생들과 코디네이터들과는 다소 여러 방면으로 다른 상황에서 다른 방법으로 어떠한 변화를 가지고 올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해보았다.
잠시동안의 고민을 해본 결과, 처음엔 욕심에 한번에 모든것을 바꾸고 큰 변화를 불어오는 커다란 행동이 무엇이 있을까도 생각했지만 그런것이 아닌 지금 있는 자리에서 기회가 닿을 때 마다 나의 작은 행동으로 조금씩조금씩 작은 변화를 꾸준히 가져와 결국에는 큰변화를 꿈꾸는게 제일 바람직하겠다라는 결론을 내렸다.
참으로 감사하게도, 현재 본인은 같이 공부하는 다른 학생들보다도 더 많은 사람과 만나고 교류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있다고 생각한다. 2012년 12월부로 본인의 학교에서 국제학생부 (International Students' Association, ISA) 회장직을 맡게 되었고, 그 전해부터도 이미 임원직을 맡아 그때부터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과 온라인상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 현재 국제학생부에 등록된 학생들만해도 500명 이상으로 측정되어 있고, 매 학기 전국에서 본인의 학교로 들어오고 나가는 교환학생의 평균적인 수가 100-120명으로 항상 그 대부분이 국제학생부에 등록을 하고 교환학생의 수가 늘 것으로 미루어 볼때에 더 많은 그리고 더 다양한 학생들을 만날 기회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 생각한다.
(참조(executive committee멤버에 본인의 프로필을 확인할 수 있다.):
http://hkustisa.org )
또한, 본인이 속해 있는 공과대학부에서 학생홍보대사를 겸하고 있어, 홍콩 현지 그리고 본인의 학교 진학에 관심 있는 중고등학생들을 상대로 홍보와 상담을 맡고 있다.
아무래도 학교에서 맡은 직책의 특성상 많은 학생들을 만나게 될 텐데, 처음엔 천명의 학생에게 메일을 혹은 편지를 직접 보내볼까 생각도 했지만 현실적인 어려움들을 깨달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발상의 전환을 해서 작은 변화부터 실천을 해야겠다 생각하니 다른 방법이 떠올랐다.
이번 캠프를 준비하면서 반크의 홍보영상들을 보게 되었는데, 너무도 잘 만들어진 많은 영상들의 조회수가 기대한 것보다 너무도 적지 않나라고 생각했다. 반크에서 제작하는 영상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는 문제들을 다루는 많은 영상이 매일 올라오고 있는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더욱 중요한건 사람들이 얼마나 관심을 갖느냐일 것이다.
한해 1000개의 동영상을 친구들과 공유하기
본인은 온라인에서 친구들과 넓은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고 굉장히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또한 본인은 온라인에서 음악, 종교, 강의부터 그저 시간을 채우기 위한 간편한 웃음거리 동영상들을 찾아 즐겨 본다. 그리고 영상에 따라 페이스북, 트위터등 연동된 계정을 통해 공유를 하기도 하는데, 그런 영상들을 친구들이 보고 반응을 하는 것을 자주 볼 수 있었다.
최근 페이스북에서는 한 동영상이 수십만명의 '좋아요'를 얻으며 커다란 반응을 일으키는 것이 트렌드가 되어가고 있다. 지난해 아프리카에서 일어나는 잔혹한 실태를 보고하는 KONY2012의 영상을 통해 알수 있듯, 영상이 정보전달의 목적을 띄고 자주 사용되고 쉽지만 커다란 반향을 일으키는 것을 이미 보고 겪었기에 영상을 공유하는것이 작지만 작지않은 변화를 가져올것이라 생각했다.
(KONY2012 영상:
http://www.youtube.com/watch?v=Y4MnpzG5Sqc )
동영상들은 크게
- 많은 이들이 쉽고 부담 없이 즐길수 있고 그들의 마음을 열수 있도록 가벼운 웃음거리의 영상들과,
- 본인이 무엇보다 자주 즐겨 보는 음악 관련 영상들 (많은 가수들 유투브 스타들도 조명 받지 못하는 세계 이슈들의 사태 심각성을 알리기 위한 매체로 노래를 사용하기도 한다.)
- 그리고 마지막으로 조금은 무거운 주제 들을 다루고 세계 실태를 적나라하게 고발하는 혹은 강한 어조로 메세지를 전달하는 영상들로 나눌수 있겠다.
조금은 가볍고 사람들의 마음을 열 수 있는 영상들은 본인의 페이스북 계정과 트윗터 계정을 통해 나눌 계획이고, 이 블로그를 통해서는 조금은 무거운 하지만 중요한 영상들을 나눌 계획을 가지고 있다.
Facebook: Young-jun SONG (youngjun.song.7@facebook.com)
twitter: @usernamebeingyj
일년짜리 계획이라 하더라도 1000개의 동영상 나눔을 성공하려면 하루 적어도 2-3개 이상의 동영상을 나눠야 한다는 사실이 어떻게 보면 불가능해 보이기도 하다. 본인의 첫번째 1000번의 도전이니 만큼 먼저 이룰수 있는 목표를 세우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조금 타협하여, 동영상 마다 제각기 길이가 다르겠지만 매 1분을 짧은 동영상 하나로 생각하고 조금 더 정확히는 1000분의 길이에 해당하는 동영상 나눔을 첫 계획으로 삼으려한다.
공유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정말 조그마한 변화를 가져오려면
한해 공유한 동영상에서 1000개의 '좋아요'
또한 도전하고 싶다.
이러한 실천과 도전을 통해 긍정적인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는 주역 중에 본인 역시 포함 되기를 꿈 꿔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