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January 29, 2013

Keep Looking Don't Settle

1000개의 동영상 나눔을 꿈꾸며 

지금 글을 적어내려가는 본인은 기독교인이다. 그 점을 가만하고 글을 읽어주길 바란다.


한국에서의 마지막밤 잠자리에 들기전 이런 저런 생각들때문에 쉽게 잠을 이루진 못할듯 하다. 2주라는 짧은 체류 기간동안에 정말 바빴다. 이전 방학동안에는 한국에서 매번 잉여스러웠는데 이번엔 주어진 시간도 워낙 없었고 마지막이라 그런지 마음이 조급했을까. 이제 출국하면 정말 한동안 한국이란 땅을 언제 다시 밟을 수 있을까 자꾸 생각하게 된다. 그래서 지금 드는 생각들을 정리해 보려 한다.

지금 본인은 알 수 없는 복잡 미묘한 감정에 사로 잡혀있다. 이러한 감정들을 느낀것이 처음은 아니다.

6살 고향땅 한국을 떠나 처음으로 인도네시아라는 타지를 가면서 한걸음
유치원을 졸업하고 초등학생이 되어 학교라는 곳을 처음 갔을때 한걸음
그 생활에 적응할쯤 인도네시아에서 한국으로 다른환경 적응하면서 한걸 음
초등학생에서 중학생이 되어 처음 교복을 입어 보았을때 큰 한걸음
고등학생이 될 때쯔음 스리랑카로 가게되어 외국학교에서 또 한걸음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생이 되어 홀로 홍콩을 갔을때 다시 한걸음

돌이켜봤을때 본인의 인생에서 지금까지 큰도약을 한 시점들이 아닐까 싶다.

참 신기한 것은, 생각해보면 본인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시점들에 항상 참 다이나믹했던것 같다. 주변 환경이 너무 한번에 확 바뀐 듯하다. 정말 사건 하나하나를 보면 전혀 연관되어 보이지 않지만 스티브잡스가 스탠포드 졸업식 연설에서 한 connect the dots looking backward라는 말이 이해가 된달까. 살아가면서 여러 사건들이 있을텐데 그 사건들을 보면 서로 참 연관이 되어 보이지 않지만 그 사건들을 '돌이켜' 보았을때 모두 사실 연결되있다는 것. 몇몇 사람들은 세상에 우연이란 없다고 하는데 그럴지도 모르겠다.

본인에게 일어난 일련의 사건들 역시 지금의 본인을 준비시킨 것이라 알고 있다. 하나님의 크고 놀라우신 계획이 나와 함께 한다는 사실이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 그 커다란 계획속에 본인이란 작은 존재를 사용하심이 감사하고 그렇기에 우연이란 없는게 아닐까 본인은 생각한다.

사실,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면 아무일도 아닌것 같지만, 위에 거론한 일련의 사건들 당시엔, 본인이 큰 도약을 했을 때마다 어려움이 참 많았다고 그때는 모든게 그렇게 힘들다 느낀 것을 기억하고 있다.

가장 최근일을 예제로 들자면, 본인이 처음 대학교에 입학하여 부모님 곁을 떠나 홍콩으로 왔을 때는 겉으로 표현을 한것은 아니지만 모든 것이 너무 힘들었던 것으로 회상한다. 청소년이라는 타이틀을 내려놓고 모든 행동에 책임을 져야하는 성인이 된 것이 너무 힘들었고. 부모님이라는 커다란 보호막 아래 있다가 나 홀로 세상을 마주한 것이 힘들었다. 모든 것을 일일이 부모님께서 챙겨주시다 모든 것을 혼자서 해나려하니 막막하고 너무 서툴러 좌절하고 본인이 얼마나 무능력한지 깨닫자 덜컥 겁이 나기도 했다.

지금의 본인은 그때의 본인보다 더 한층 성숙한 것을 안다. 육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그리고 신앙적으로도. 그때는 깨닫지 못했지만, 아무리 혼자라고 느낄지라도 하나님의 커다란 보살핌 아래 있다는 것을 깨달은 이후로 특히 더 성장했다는 것 같다.

그때마다 느꼈던 그 복잡 미묘한 감정들을 지금 느끼고 있는것을 보면 지금도 아마 그런 성장의 시간을 가지고 있는지 모르겠다.

지난 금요일과 토요일 1박 2일간 지구촌 시민학교 캠프를 마치고 나서 작성한 후기에서도 이미 언급한적이 있지만 짧은 시간동안 반성하고 느낀 점이 참 많다. 특히나 어린 나이 벌써부터 구체적인 꿈과 비젼을 품고 있는 학생들을 보며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다.

오늘 참으로 재밌는 일이 있었다. 캠프이후 캠프에 참가했던 많은 학생들과 온라인 친구를 맺고 연락을 주고 받기 시작했는데, 본인보다 한참 어린 학생이 본인에게 구체적인 꿈과 비젼을 20자내외로 요약해서 알려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이번 캠프 참가자 학생들이 수행해야하는 미션 중에 하나라고 정말 간단한 거라고 설명했는데, 너무도 도와주고 싶었지만 본인에겐 말처럼 간단한 부탁이 아니었다.

본인은 언젠가부터인가 구체적인 꿈과 비젼을 생각해보지 않았던것 같다.

중학생까지만 해도 본인의 꿈은 의사였다. 그리고 개발도상국 무상 원조 업무를 담당하시는 외교관 아버지의 영향을 많이 받아 한국을 대표하여 병으로 힘들고 지쳐 쓰러져가지만 제대로 치료 받지 못하는 소외된 이들을 돕는 의사가 되겠다는 구체적인 계획도 가지고 있었다. 중학교 3학년 때까지만 해도 그랬다.

하지만 중학교 3학년 1학기를 마치고, 아버지의 업무상 스리랑카로 가게 되면서 의사가 되겠다는 꿈을 접었다. 그곳에서 국제학교를 다니며 9학년, 10학년을 마치고, 11학년, 한국으로 따지면 고등학교 2학년이 되었을때에, 한국에서 이과인지 문과인지를 고르는 것과 비슷한 개념으로, 고등학교 수강해야하는 과목들을 직접 고르게 됬다.

과학 과목은 물리, 생물 그리고 자연환경으로 나뉘어져 한과목만 고를수 있도록 되어있었는데 그때 본인은 생물과는 거리가 멀다고 느끼면서 자연스레 물리를 골랐다. 그러면서 의사가 되겠다는 꿈을 서서히 접었던것 같다. 고등학교 생물이 의대 진학에 모든 것을 좌지우지 하는 것은 아니지만 생물을 멀리하면서 의과대학에서 하는 공부가 과연 본인이 하고싶어 하는 공부일까 하는 질문을 해보니, 그런 결정을 내리게 되었다.

아마 그 이후부터 본인은 구체적인 꿈을 그리지 않았던것으로 기억한다.

현재 컴퓨터 공학을 전공하고는 있지만, 공부하면서 느끼는 것이 컴퓨터 공학이 과연 본인과 잘 맞는지에 대한 의문을 떨칠 수 없다. 계속 공부하고는 있지만 그래서 그런지 본인의 미래 꿈과 비젼을 컴퓨터 공학과 직접적인 연관지어 그림을 그리려 하기를 아직은 주저하고 있다.

그런 본인에게 꿈과 비젼을 20자 내외로 요약해서 알려달라는 부탁은 창피하지만 사실 너무나 어려운 부탁이었다.

오늘 밤안에 나의 꿈을 구체화하는 것은 무리일 것임을 잘 안다. 이미 대학공부를 점차 더 하면서 조금씩 구체화해 나가겠다고 마음먹은 본인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 꿈과 비젼이 무엇이 되었던 구체적인 디테일한 그림을 지금 당장 그려내 보일 수는 없어도 항상 마음속에 가지고 있는 큰 그림들에 대해 말하고자 한다.

지난 캠프를 통해 많은 학생들을 보며 과연 본인이 관심있는 분야는 어떤 것일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캠프에 참가했던 많은 학생들과 마찬가지로 본인 또한 외교와 사람을 돕는 것에 대해서는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의사가 꿈이었을 중학교 3학년 당시에도 의사로서 아프리카나 중동지역 아이들을 돕는 것을 소망했던것처럼, 지금 역시 의사일 뿐만 아니지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 특히 아이들을 돕는 것은 소망 중 하나이다.

아직 어떤 직책으로 어떤 방법으로 도울수 있을지는 고민중이지만, 현재 공부하고 있는 컴퓨터 공학과 연관이 되어있다면 더 금상첨화일것이란 생각도 안한것은 아니다. 재능기부란 말이 있듯이, 전문 지식을 전파하고 알려주는 것 또한 한국이 하는 원조 사업 중 하나 임을 알고 있다. 그렇기에 그런것도 염두에 두고는 있다.

또한, 글을 읽으며 이미 눈치챘을수 있겠지만, 본인은 독실하기를 소망하는 기독교인이다. 본인이 어디서 무엇을 하던지 쓰임받고 하나님 이름 영광 높이는 그런 선한 영향력을 펼치는 사람이 되고 싶은 것 또한 큰 소망중 하나이다.

나의 꿈과 비젼을 물어본 학생에게는 상황을 설명해주며 '컴퓨터 공학 전공을 살리던 안살리던 국제개발원조 필드에서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돕는 선한 영향력을 펼치는 선교사 외교 업무 종사자'가 가장 적합하지 않을까 하며 말해주었다.



지금 적어내려온 이 내용들같은, 캠프에 참가했던 많은 학생들에게 나이가 조금 더 많아 상대적으로 조금 더 경험이 많은 형 혹은 오빠로서 이런 말들을 해주고 싶었다. 비록 본인은 아직도 꿈과 비젼을 구체화해나가는 중이지만, 벌써부터 꿈과 열정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대단하고 멋진 일인지를 알려주고 싶었다.

그 꿈을 이루려 한발자국 한발자국 다가갈때에 어려움이 없을거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하지만 그 어려움들이 우연이거나 혹은 정말 '나에게 왜 이런 일이 있는걸까?'라고 생각이 들 정도로 불필요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확실하게 말해줄 수 있는 것은, 그런 일련의 사건들이 절대 우연이 아닌 꼭 필요한 일들이고 그런 시간들을 통해 지금 그리고 있는 꿈에 더 가까이 다가갈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아마 지금 현재의 관점에서 보면 일어나는 일들이 연관이 없어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나중에 때가 되어 돌이켜 보면 모두 연결된다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러한 깨달음을 준 지금은 작고하신 스티브 잡스 전 애플 CEO의 2005년 스탠포드 졸업식 연설 영상을 나누려고 한다.

본인에게 큰 감명과 깨달음을 준것 처럼 모두에게도 의미있는 영상이길 바란다.

원본 영상

한글 자막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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