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떠나오기전 새벽 아침 일찍 일어나 마지막으로 본 뉴스에서는 "미국 뉴욕주 상원이 29일 현지시간으로 일본군 위안부 강제 동원이 범죄라는 내용의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는 소식을 전하고 있었다. 미국 주상원에서 위안부 결의안이 채택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하는데 이 얼마나 기쁜 일인지 모른다.
본인의 고등학교 시절, 졸업 필수로 들어야하는 과목 중 철학, 윤리 그리고 도덕과 연관이 깊은 과목 마지막 과제가 자유주제를 선택하여 발표를 하는 것이었다. 본인은 윤리적 문제로 몇몇 극심한 일본 축구팬들의 욱일승천기 사용에 대한 윤리적 해석을 주제로 삼았다.
외국에서 공부한 본인에게는 일본인 친구들이 몇 있었는데, 그 중 한명은 역사에 관심이 깊고 극우 성향을 띄는 일본의 국무총리가 되기를 꿈꾸는 친구가 있었고 다른 일본인 친구들은 그저 평범한 정치에 대해서는 관심이 크지 않고 외국에 나온지 오래되어 일본 역사에 대해 제대로 배워본 적이 없는 학생들도 있었다.
본인은 한쪽으로 치우치고 편견에 사로잡힌 것이 아닌 객관적인 발표를 위해 사전 조사도 많이 하고 특히 그런 일본인 친구들의 다른 견해와 시각에 대해서 심도 깊게 물어보고 그들의 이야기를 이해하려 많은 시간을 투자한것으로 기억한다.
본인의 외국 생활을 오래한 일본친구들은 특별하고 유별난 케이스일 수도 있지만, 조사와 그들에게 들은 이야기에 따르면 사실 많은 일본 사람들이 역사에 관심이 식었다는 것이 전반적인 의견이었다. 특히 젊은 세대일수록 역사에 대한 지식이 얕고 알려고 하는 의지가 점점 더 줄어든다는 이야기를 들은것을 기억한다.
극우의 성향을 띈 본인의 일본인 친구는 역사에 대해 해박한 지식을 자랑하고 있지만 본인이 이해하고 있는 역사와는 다소 다른 부분이 여럿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특히, 가장 놀랐던 것은 많은 이들이 '세계2차대전에 대한 책임을 독일에게 묻고 독일 역시 그 책임을 느끼는데 왜 일본은 오히려 더 떳떳하고 독일과 같은 자세를 취하지 않는가'에 대한 질문을 하는 것처럼 같은 질문을 했을때, 많은 일본인들이 자신들은 패전국이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한 것을 기억한다. 그 말인즉 이렇다. 일본이 독일과 함께 동맹을 맺고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전쟁이 끝나갈 쯔음 절대항복을 하고 승전국 동맹군과 끝을 함께 했기에 자신들이 패전국이라는 인식을 하지 않는 다는 것이다.
많은 한국인들에겐 '그것이 무슨 소리냐'라는 비난을 받을것이 뻔하지만 그렇게 느낀다는 것이 사실이라고 한다.
이러한 견해 차이를 설명하고, 동시에 제대로 된 역사적 사실을 채점관 선생님들과 관중에게 설명하고 마지막으로는 한국인으로서 일본인들에게 바라는 태도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 역시 전달했더니, 본인은 그 발표에서 학급 1등으로 두 채점관님으로 부터 모두 A를 받았다.
이것이 중요하지 않나 싶다.
많은 이들이 제대로 된 역사를 알지 못하고 감정적으로만 문제를 대할때가 많다. 비단 일본인만 그렇다는 것이 아니라 많은 한국인들도 그렇다고 생각한다. 어렸을때부터 정확한 사실에 근거한 역사적 지식을 알려주기보단 '일본 나쁜편 한국 착한편'이라는 것을 강요하는 분위기는 아닌지 조심히 생각해봐야할 것이다. 제대로 된 역사를 알고 평가한다해도 늦지 않는 것을 알아야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 뉴스는 참 기분 좋은 일이 아닐수 없다. 저 먼 땅 미국에서도 인정하는데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정확한 역사를 바로 알고 그것을 널리 알리는 막중한 책임도 다시 한번 느끼게 되는 것 같다.
위안부 할머니들을 생각하며 역사를 바로 알기를 희망하며 영상을 몇가지 나누어본다.
소녀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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